음악계에서 소녀들의 거침없는 질주가 그칠 줄을 모른다.
10월 첫째 주 뮤직포털 엠넷(www.mnet.com)에 따르면 최근 복귀한 원더걸스, 브라운아이드걸스, 씨야 등 여성 그룹이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가요계에 여성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원더걸스는 ‘노바디’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 굳히기에 나섰다. 음원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뮤직비디오 감상 등 전 분야에서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어쩌다’와 ‘유’를 각각 2위와 9위에 올려 놓으며 가요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인형 컨셉으로 돌아온 씨야는 ‘핫 걸’로 4위를 차지하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씨야의 3집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경쾌한 일렉트로 하우스 비트와 씨야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매력 포인트로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가요계의 여성 파워가 건재한 가운데 새롭게 앨범을 낸 남성 뮤지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등 클래식 악기와 랩을 조화시킨 ‘1분 1초’로 컴백한 에픽하이는 앨범을 내자마자 8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최근 6집을 발표한 엠씨더맥스 역시 타이틀곡 ‘눈물은 모르게’를 비롯해 ‘나를 보낸다’ ‘미로’ 등의 곡을 모두 100위권 안에 진입시켰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