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본명 김하임)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오스트리아 짤쯔부르그에 있는 모차르테움 국립대학에서 피아노 연주자 과정을 수학할 때까지 정통 클래식을 전공한 재원이다. 그런 그가 컴퓨터프로그래밍으로만 채워진 일렉트로니카 앨범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클래식만 알던 하임은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일렉트로니카 1세대인 2004년 ‘bk!’을 만나 프로그래밍 기법을 익히기 시작하면서 대중음악의 길로 들어섰다.
2005년 bk!의 1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즈음 선보인 데모곡이 윤상과 박창학에게 전해졌고, 그 후 윤상과 공동 작업을 하기도 했다.
앨범에 실린 전 곡은 하임이 작·편곡 했으며, 실제 악기 연주 없이 모두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만 완성했다.
데뷔 초기부터 맺어온 박창학과의 인연으로 이번 앨범의 수록곡 중 ‘사월의 눈’ 을 제외한 모든 곡의 작사를 박창학씨가 맡은 점도 눈에 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