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안전도 기술로 책임진다.’
제일기술(대표 박재일 www.firsttech.kr)은 IP-USN 기반의 기술을 활용해 식품위해요소 자동관리시스템 ‘u-HACCP’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식품의 제조·가공·급식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자동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해준다.
HACCP는 음식의 원재료 보관 방식부터 취급 과정이나 환경 등을 관리하는 제도다. 지난 2006년부터 국민 다소비 식품에 대해 단계적으로 의무 적용되고 있으며, 오는 2012년에는 연매출 1억원 미만이면서 종업원 5인 이하의 사업체까지 모두 이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제일기술의 u-HACCP는 적외선 탐침 온도센서와 PDA를 통합한 휴대용단말기로 이동하면서도 HACCP 기준을 만족하는 지 검수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센서노드와 휴대용단말기로 수집된 데이터가 무선 네트워크에 전송되어 자동 관리되며, 관리자가 언제 어디에 있든 원격제어를 할 수도 있다. 또한 시스템 스스로 온습도 관리와 조도 관리 등을 지능적으로 관리한다.
기존 HACCP 시스템은 수작업으로 정보를 수집해 CCP를 관리, 수집한 정보를 다시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 저하뿐 아니라 잘못된 데이터 입력에 따른 식품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있다. 유무선 랜을 이용해 CCP 4(냉동·냉장 온도) 모니터링 정도에 그칠 뿐 아니라 온도에 이상이 생기면 자동제어가 불가능해 영양사 등 현장 근무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 회사는 가장 먼저 아이들에 대한 건강 때문에 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학교 급식 시스템을 겨냥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또, 싱크노드를 지원하는 휴대용 단말과 식약청의 중소규모업체 HACCP 적용지침서 발간에 대응한 응용 소프트웨어도 개발할 예정이다.
박재일 대표는 “HACCP가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식품위생산업 종사자의 업무를 간소화해주는 한편 중점관리기준(CCP)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필수”라며 “이를 위해 사용이 편리하고 시스템 구축 역시 저렴하게 할 수 있는 IP-USN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