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완제품은 물론 이를 구현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는 7일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이상완)와 공동으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국제전시장(KINTEX)에서 ‘한국전자산업대전2008’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독립적으로 열린 한국전자전(KES),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3개 전시회를 지식경제부와 경기도 주최로 통합 진행한다.
이감열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은 “3개 기관 공통 개최를 통한 초대형 전시회 기획은 미국의 CES, 독일의 CeBIT 등 세계 메이저 전시회를 겨냥한 매머드 IT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의 의미를 담았다”며 “향후 2011년에 바이오, 뉴IT 등도 모두 통합해 연면적 10만㎡ 규모의 글로벌 빅5 전시회로 커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맞춰 꾸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 컨벤션 1∼5관을 모두 칸막이 없이 단일 공간으로 만들어 통합과 성장이라는 지향점을 담았다. KES가 1∼3관을, i-SEDEX가 4관, IMID가 5관을 활용해 공간을 채우게 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어 중심의 비즈니스무역전’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진흥회 및 각협회 자체의 해외 네트워크, 코트라의 전세계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활용한 초청 바이어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만명 가량의 유력 바이어가 방문하게 된다.
함정오 코트라 성장산업처장은 “14일은 중국과 호주, 15일은 북미,유럽 등 메인시장, 16일은 남미 위주의 라틴아메리카시장 등 날짜별로 특화된 지역 바이어 상담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전자산업대전2008에 참가하는 국내기업과 새 상품을 찾는 외국 바이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에는 국가신성장 동력을 테마로한 ‘신성장동력관’, 국산 우수 전자부품의 판로 개척을 위한 ‘신개발 우수전자부품 특별관’, 친환경 관련 ‘그린IT 공동관’과 우수 디자인제품 홍보관 등 부대시설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