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개발프로세스 품질인증 이달 시행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SW 개발 프로세스의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가 이르면 이달부터 시행된다.

 7일 김병수 지식경제부 과장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소프트웨어품질관리심포지움에서 “조만간 SW 프로세스 품질 인증 제도에 관한 지식경제부장관 고시가 나올 것”이라며 “프로세스 품질 인증 제도를 통해 국내 SW 기업의 SW 개발 능력을 보증함으로써 신뢰도가 높은 기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프로세스 품질 인증제도는 SW기업의 개발과 관리 역량을 측정함과 동시에 SW 프로세스 역량 수준을 개선하고자 할 때 기준 모델을 제시해줌으로써 기업의 개발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세계적으로 프로세스를 검증하기위해 세계 SW 프로세스 능력성숙도통합지수(CMMI)가 사용되고 있으나, 비용부담이 많아 중소기업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이번에 도입하는 프로세스 품질 인증제도는 CMMI 18개 보다 평가항목이 적은 11개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해 평가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비용도 3000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CMMI의 경우 평균 1억 9000만원 정도 들었다.

 이에 앞서 지식경제부는 SW산업진흥법에 이를 포함하는 내용을 반영했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해 지식경제부는 이달 중순 께 관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한달 정도 기간을 두고 품질인증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는 프로세스 품질 인증 제도가 더욱 확대되기 위해 인센티브나 공공사업 참여시 우대받을 수 있도록 SW기술성 평가기준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향후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은 주사업자가 반드시 인증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병수 과장은 “많은 기업들이 프로세스를 개선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공공SW사업 참여시 가점을 주는 등의 건의를 받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