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위원회 소속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8일 "증시 안정을 위해 장기 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이나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은 이날 오전 7시10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현재 불안한 세계 금융시장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증시 안정을 위한 필요한 대책을 검토해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기관투자가는 시장이 불안할 때 1차적으로 피해를 보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나서 시장 안정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권 위원은 또 "외국인투자자들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30억 달러 이상 매도했음에도 하락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하며 거래량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환율이나 증시에서는 실질적인 펀더멘털에 비해 위기가 아닌데 위기로 생각하는 불안 심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각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인하나 유동성 공급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내주에 미국이 구체적으로 공적자금을 집행하면 시장 불안심리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도 대응 시나리오를 갖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