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을 떠도는 악성코드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바이러스 백신 개발업체 뉴테크웨이브(대표 박정호, www.viruschaser.com)는 9월 국내 악성코드 동향 분석’을 통해 지난달 국내에서 10,217개의 악성코드가 발견돼 12,987개가 발견됐던 지난 8월에 비해 약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9월의 악성코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트로이목마 53%, 웜 17%, 스파이웨어 8% 순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컴퓨터 수 또한, 지난 8월 246,848대였던 것에 비해 이번 달에는 118,705 대의 시스템들이 보고돼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하반기 시작과 함께 악성코드 감염의 증가요인인 ARP Spoofing 악성코드가 줄고, 이를 통해 함께 전파되던 온라인게임 계정탈취용 악성코드인 Trojan.PWS 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뉴테크웨이브 최재혁팀장은 밝혔다.
최재혁팀장은 “감소원인이 될만한 뚜렷한 보안이슈가 없었고, ARP Spoofing 악성코드와 온라인 게임 계정탈취용 악성코드가 대부분 중국발로 추정되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8월에 있었던 베이징 올림픽에 의해 8월과 9월 두달간에 나타난 감소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이고, 오히려 올림픽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기인한 현상이라면 10월 이후 또다시 ARP Spoofing과 웹해킹에 의한 대량 감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와 관리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뉴테크웨이브 측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