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세계/데이비드 번스타인 지음, 박금자 외 역, 지식공작소
‘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사상의 힘’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사회적 기업가들을 다뤘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용어를 만든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시절 환경보고국 부국장을 지낸 빌 드레이튼, 브라질 농촌에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파비오 변호사, 컨설팅 기업 매킨지를 파트너로 삼아 의료개혁 사업을 벌이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의사 베라 코르데이루 같은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적 기업가가 갖춰야 하는 여섯 가지 자질로 △자기 교정 의지 △업적 공유 의지 △기존 틀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의지 △영역을 넘나들고자 하는 의지 △조용히 일하고자 하는 의지 △굳건한 도덕성을 들었다.
◇한국의 사회적 기업/정선희 지음, 다우출판사
미국 남캘리포니아대에서 사회사업학을 전공하고 현재 사회적 기업지원네트워크(세스넷)에서 일하고 있는 정선희 상임이사가 2005년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적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척박한 국내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남은 국내 사회적 기업 12곳을 소개한다. 두부제조업체 ‘짜로 사랑’이나 결식아동 도시락 제조업체 ‘사랑의 손맛’, 음식물 재활용 업체 ‘삶과 환경’ 등이 그것. 저자는 국내 사회적 기업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실패와 좌절, 작지만 값진 성공을 통해 점차 단련되고 성장해가고 있으며 ‘한국식 사회적 기업’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들이 보다 튼튼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폭넓고 깊이 있는 관심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