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시스템 특성화의 기치를 드높인 선문대학교 NEXT사업
지난 2003년 정보통신부(현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대학IT연구센터지원사업에 선정된 선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는 한국 임베디드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유명하다. 임베디드 연구를 위해 이 학과는 ‘차세대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환경 연구센터(센터장 임기욱 교수)’를 설립했다. 연구센터는 임베디드 및 유비쿼터스 시스템 연구 활동에 전력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총 74억원(정부 지원 64억원 포함)이 투자된다.
이와 관련, 선문대 컴퓨터공학부는 지난 2006년부터 ‘NEXT 인력 양성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EXT는 IT학과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과목 및 IT 관련 교과목 개설을 유도해 전문지식과 IT활용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지원 사업. 지난 2006년에 사업 수행자로 선정된 선문대 컴퓨터공학부는 임베디드 분야 인력의 산업 현장 적응력과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수진은 공학교육의 국제적 품질인 IT 분야 공학교육 인증의 조기 확산을 위해 교과과정 개편, IT인턴십, IT 분야 교수요원 초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NEXT 사업이 공학 인증 추진을 전제로 지원되는만큼 선문대는 지난 2006년부터 필요 교육과정을 완비하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2007년에 공학인증 심사를 신청했고 올해 현재 공학인증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학과는 현장 전문인력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산·학협동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NEXT 사업이 한이음사이트(www.hanium.or.kr)를 통해 산·학협력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선문대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이음사이트는 대학과 기업이 활발한 산·학협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사이트. 기업 멘토만 1000개에 달하며 수백개 기업이 대학생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이음에서 선문대는 수십개의 멘토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2006년에 26명(8건), 2007년에 39명(16건)이 이 프로젝트를 이용했다. 동시에 선문대는 인턴십도 진행, 지난 2006년에 8개 기업에 12명, 2007년에 5개 기업에 13명을 기업 현장에 인턴사원으로 보내 다양한 현장의 실무를 경험하게 했다. 이 밖에 선문대는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의 현장 감각을 길러주기 위해 산업체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하기도 했고 임베디드 시스템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NEXT 사업을 통한 학과 업그레이드에 완벽히 성공했다.
현재 이 학과가 학생에게 교육하고 있는 분야는 첨단 그 자체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의 차세대 기술인 다양한 편재형 임베디드 시스템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의 핵심 기술인 유비쿼터스·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개발환경 연구 △임베디드 시스템의 응용 분야 적응형 소프트웨어 구조 및 개발 방법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첨단 교육을 통해 선문대는 임베디드 시스템 실용화를 위한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기술 교류 등 특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선문대를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벤처기업들과 학술교류 및 기술교류를 수행하는 한편, 더 나아가 해외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 정보 수집에 힘쓰고 있다. 또 국제 공동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외국의 소프트웨어 연구센터 등의 첨단 기술정보를 국내에 전파하고 있다. 학술정보 교환을 위해 선문대는 소프트웨어 분야 국내외 저명 학자들의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민간기업과 정보교환 및 연구협력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선문대는 최근 현장 감각을 가다듬고 특성화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놨다. 선문대가 밝힌 중점 세부 사업은 △글로벌 인재 양성 체계 구축 △교육환경 개선, 글로벌 취업을 위한 기반 조성 △지역사회와 연계 시스템 구축 △취업 사관학교 시스템 구축 등으로 현장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선문대는 ‘취업 사관학교’의 경우 비트교육센터, 일본IT취업센터 등을 모델로 우수 교육체계 구축 및 효율적 운영관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