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이디어로 국가 정책을 만드는 ‘위키’ 방식의 국정사이트가 새롭게 개설된다.
미래기획위원회와 대한민국건국60년기념사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는 웹2.0 시대를 맞아, 국민들이 정책 수립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위키’ 방식에 기반한 정책사이트 ‘드림코리아(www.dreamkorea.org·사진)’를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드림코리아’는 우선 공무원과 국책연구원, 관련 전문가 중심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가, 콘텐츠와 시스템을 보완한 뒤 일반국민에게 공개된다.
위키 방식은 하나의 콘텐츠에 대해 여러 사람이 글을 쓰면서 집단 지성의 힘으로 콘텐츠가 완성되는 방식으로, 세계 최대 오픈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사용하면서 알려졌다. ‘위키방식’은 일방적인 정보 서비스 방식이었던 홈페이지 수준을 넘어, 국민들의 정책 참여를 이끌어 낼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드림코리아’는 녹색성장 등 미래정책을 국민 제안으로 보다 발전시키는 ‘미래비전백과’ 코너와 각 지역의 특징을 기록하고, 지역발전과 관련된 정책제안을 하는 ‘우리동네생활공감백과’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비전백과’는 지난 7일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와 창조경제, 녹색성장, 소프트혁명, 교량국가 등에 대한 정책 제안 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다.
‘우리동네생활공감백과’는 전국 232개 시·군·구의 흥미로운 사건, 특산물, 추억의 장소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지나간 기억들을 함께 덧붙임으로써 완성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우리동네’와 관련된 정책제안이나 개선사항도 직접 건의할 수 있다.
‘드림코리아’는 향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정책포털(www.korea.kr)’과 행정안전부가 준비중인 ‘국정피디아(가칭)”와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