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마그네슘 특화산업 종합지원시스템이 처음 구축됐다.
전남도와 순천시, 전남테크노파크 등은 9일 순천시 해룡국민임대산단 14블럭에서 ‘마그네슘 생산동’ 준공식을 갖고 마그네슘 생산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해 9월부터 총 사업비 135억원이 투입된 마그네슘 생산동은 부지 1만4939㎡, 건축면적 8300㎡ 규모의 지상 1층 건물로 시험생산공간 및 사무공간, 시험분석공간에 22종의 시험생산장비 및 분석장비가 구축돼 있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시험생산시설은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와 현재 사업화가 진행중인 빌렛(Billet·소강편)재의 전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소성가공 핵심기술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그네슘 소재는 무게가 철강의 25%에 불과한 금속 중에서 가장 가벼운 재질로 강도와 연성이 뛰어나 IT산업과 자동차, 전자제품, 레저용품 등의 부품으로 수요가 다양하다. 또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전자파차단 등 인체에 해가 없는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전남도는 이러한 마그네슘 산업 전문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해룡산단을 마그네슘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또 지속적으로 양산진입형 단계 기업을 발굴 유치하여 클러스터 선도기업 육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마그네슘 생산동에는 지난해부터 유치·이전해온 11개 기업이 시험생산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마그네슘 전문기업 50개 기업을 육성하고 분야별 산업군 형성을 통한 대규모 클러스터를 조성해 1조5000억원의 매출증대 및 30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