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 확산에 9월 채권 수익률 급등

 지난달 글로벌 신용경색이 확산되며 은행채와 회사채의 매수세가 줄고 수익률이 급등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세계 최대 보험사 AIG의 파산위기 등으로 신용경색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는 수익률은 하락하고 은행채,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의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고채 수익률은 3년물이 5.74%, 5년물이 5.75%로 8월 대비 각각 0.03%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다. 크레디트물은 글로벌 신용경색의 확대로 매수가 크게 위축되면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AA- 등급이 7.76%, BBB- 등급이 10.81%로 0.42%포인트와 0.54%포인트씩 상승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36조1600억원으로 전월보다 9.6%(3조1700억원) 늘었고 채권거래량은 월 중반까지 수익률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무려 22.9%(28조3700억원) 증가한 152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