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정보과학 지식, 신문으로 쉽게 배운다.’
전자신문이 교육과학기술부 및 IT기업들과 함께 추진하는 ‘학교에 신문 보내기’ 캠페인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이공계에 대한 관심 제고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된 캠페인은 해를 거듭하면서 무료로 신문을 보급하는 학교가 늘고 있으며, 캠페인 참여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신문을 제공받는 각급 학교에서는 전자신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신 IT·과학 뉴스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신문활용교육(NIE) 교재로 활용해 어렵게 느껴지는 IT와 과학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고 있다.
올해에는 각급 학교의 NIE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정보과학 인재 양성 학교 및 NIE 지도교사 공모전’을 신설했다. 첫 수상자는 10일 전자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가 함께 개최하는 ‘2008 교육과 정보과학의 만남-제3회 IT 교육 지원 콘퍼런스’ 행사에서 시상한다.
◇정보과학 교재, 전자신문=지난 2005년 5월 처음 시작한 ‘초·중·고 전자신문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전자신문은 전국 1000개 학교에 신문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4월 교육인적자원부와 ‘IT 교육지원 공동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고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게 됐다.
신문 제공학교는 꾸준히 확대돼 4000여개 학교에 이르며, 향후 전국의 모든 초·중·고에 신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기업도 200여개에 이른다.
캠페인을 통해 보급되는 전자신문은 각 학교 정보담당 교사에게 전달되며, 교사들은 전자신문을 생생한 정보과학을 가르치는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신설한 우수 정보과학 인재 양성 학교 및 지도교사 공모전은 각 학교에서 전자신문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모범사례를 찾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영예의 첫 공모전 수상은 경기도 분당 소재 양영디지털고등학교(교장 정윤성)가 정보과학 인재 양성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으며, NIE 지도교사 부문에서는 김희숙 천안동중학교 교사와 홍창의 신능초등학교 교사가 우수 교사로 뽑혔다.
양영디지털고는 IT를 활용해 유비쿼터스 스쿨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정보과학 인재 양성에 적극 활용했으며, 김희숙 교사는 전자신문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유비쿼터스와 IT에 대한 선도적인 교육을 실시했고, 홍창의 교사는 ‘정보과학영재단’을 창단하고 학생 간 IT 정보교류를 활성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양영디지털고와 두 명의 교사에게는 교과부 장관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NIE 교재 활용가치 제고=전자신문은 각급 학교에서 NIE 교재로 신문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게 매주 1면씩 NIE용 지면(정보&교육)을 발간해오고 있다.
NIE 지면은 매주 1개씩 주제를 정하고, 그 의미와 시장동향·전망 등을 학생들이 알기 쉽게 풀어 쓰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 ‘사이버대학’ ‘펀드’ 등 일반인과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주제부터 ‘u시티’ ‘전력선통신(PLC)’ ‘햅틱기술’ 등 전문적인 IT관련 주제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뤄 호평을 얻고 있다. 또 최근까지 ‘ET논술’ 코너에서 IT·정보과학 분야의 예문을 통해 논술을 배울 수 있게 했으며, 국내 4년제 대학의 IT교육여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IT분야 교육경쟁력 강화사업 ‘NEXT(Nurturing EXcellent engineers in information Technology)’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들에 대한 소개와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앞으로도 다양한 NIE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낙도 및 산간 지역에 대한 IT 교육장비 지원 등 IT 꿈나무 양성 사업도 펼쳐나감으로써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IT·정보과학 소양을 다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