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에 별도의 필터 보안기를 달지 않고도 ‘원터치’로 자유롭게 시야각을 바꿔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LCD 패널이 처음 출시됐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독자 개발한 시야각조절기술(VIC)를 활용한 14.1인치 노트북PC용 LCD 패널을 이달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평소 좌우 175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사용하다가 원터치만으로로 60도의 좁은 시야각으로 변환할 수 있다. 30㎝ 거리의 옆자리에서도 화면을 볼 수 없다. LG디스플레이의 VIC 기술은 LCD 화면의 최소 단위인 적녹청(RGB) 서브 픽셀 구조에 새로운 VIC 서브 픽셀을 추가, 원터치 방식의 전원 공급·차단을 통해 시야각을 조절하는 원리다. 특히 종전에는 두개의 LCD 패널을 사용한 휴대폰용 LCD는 개발된 적이 있으나 단일 LCD 패널로 대형 제품을 구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5년부터 VIC 기술 연구에 착수, 지금까지 9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번 노트북 패널 출시로 시야각 조절 기술의 주도권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서한기자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