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소화기, 뼈를 통해 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헤드폰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9일부터 인천중소기업 제품 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인천중소기업 품질 우수 제품 전시회 및 아이디어 창업박람회’에는 다양한 아이템의 제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불끄레(대표 박창기)의 ‘소방액자’는 소화기 보조대용품. 평상시에는 그림이 있는 액자지만 불이 나면 자체 열감지 센서가 작동돼 소화액이 나온다. 열감지 센서는 실내 온도가 87.1℃가 되면 작동된다.
수동으로 작동하려면 액자를 벽에서 뽑아 안전핀을 제거한 후 불이 난 곳을 향해 분사하면 된다. 소화기의 발사시간은 일반제품의 40∼45초보다 3배가 넘는 126초다. 또 이 회사는 문 내부에 소화장치를 내장해 불이 나면 앞뒤에서 소화액을 분사해 화재 확산을 막는 소방도어도 개발했다.
지디텍(대표 박의봉)이 내놓은 ‘골전도 헤드폰’은 뼈를 통해 직접 청각기관에 진동을 보내 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기존 헤드폰이나 보청기를 사용하면 고막과 청신경도 약해지지만 이 제품은 이런 영향을 주지 않아 소리를 장시간 들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주위 소리도 들을 수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경기를 관람할 때 좋다.
일반 네온사인은 한번 제작하면 문구나 그림을 변경하기 어렵다. 제이엔피(대표 허진형)의 ‘스파클 보드’는 특수 펜을 사용해 쉽게 지우고 쓰고, 재사용을 할 수 있다. 네온사인처럼 반짝반짝거려 시선을 집중시켜 실내외 디스플레이나 이동용 광고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제이엔피는 광고용과 가정용 조명 등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동아통상(대표 윤보선)의 ‘양면유리창 청소기’는 고층아파트의 베란다, 사무실 유리창 청소 때 앞뒤가 동시에 닦인다.
물을 뿌리지 않고 사용해 아래층에 물이 흐리지 않는 것은 물론 고무브러시가 달려 있어 마른 걸레질 없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인천=이현구기자 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