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FPS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카르마 온라인의 속편인 ‘카르마2’가 지난달 25일부터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카스 온라인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면서 FPS게임 분야는 총성 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오는 카르마2가 전작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작의 재미요소를 계승=카르마2는 전작이 지녔던 컨트롤의 재미, 빠른 게임진행, 다양한 무기체계 등을 도입해 보다 완성도 높은 ‘카르마’ 스타일의 FPS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카르마2는 판타그램의 X박스360용 게임인 ‘나인티 나인 나이츠’나 ‘킹덤언더파이어:서클오브둠’에 사용된 ‘페임테크원(FAME tech1)’ 엔진을 활용해 2차 대전의 전장 분위기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에 따르면 카르마2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흙먼지와 총탄의 불꽃 등 사실적인 이펙트를 통해 마치 실제 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양손 컨트롤과 새로운 채널방식 도입=기존의 온라인 FPS게임들이 오른손 컨트롤만을 강조하는 데 비해 카르마2는 게임 내에서 양손 컨트롤을 지원한다. 또 ‘스텝’의 중요성을 강조해 마우스 컨트롤의 재미를 살렸고, 전작에서 보여줬던 대각선 달리기를 유지하고 이동 콤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공식 스킬도 추가했다.
이렇게 빠른 이동과 방향 전환을 가능하게 한 양손 컨트롤은 전술의 다양성을 창출해내면서 다른 FPS게임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온라인 FPS게임이 서버와 채널을 선택한 후 게임방에 입장하는 형태였던 것에 비해 카르마2는 스타크래프트의 배틀넷과 비슷한 구조의 새로운 채널 시스템을 구현해 게이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카르마 온라인은 2002년 당시 테스트 시작 3일 만에 동시접속자 수 1만5000명을 기록했고, 이후 최대 동시접속자 수 8만명을 기록하는 등 FPS게임 장르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하지만 이후 하향세를 타면서 지난 2006년 7월에는 아쉽게도 넷마블에서 서비스를 종료해 추억의 게임이 됐었다.
6년이 지난 지금 전작의 뒤를 잇는 카르마2가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게임시장의 판도를 재편하는 히트작이 없었던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카르마2가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디스이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