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08은 세계 3대 디스플레이 관련 학술대회로 공고히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 논문과 참석자 수에서 일본의 ‘국제 디스플레이 워크숍’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보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제품·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자리다.
우선 규모 면에서 국제 정상급을 자랑한다. 19개국에서 제출된 총 442편의 우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조연설과 학술대회, 비즈니스포럼, 강연회, 워크숍 등이 준비돼 규모뿐만 아니라 내용도 알차다.
기조연설에서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에서의 새로운 가치’를 발표하며, 스티븐 웹스터 3M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혁신의 차세대 물결’을 이야기한다.
학술대회에서는 능동 매트릭스 디바이스(AMD), 액정기술(LCT), PDP, OLED, 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구동기술, 3D, 재료부품장비 등을 망라한 다채로운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관련 논문 70편이 발표돼 산업계가 뜨거운 관심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플라스틱전자 관련 논문도 46편이 발표된다. AMD 관련 내용도 46편이 소개된다. 상용화 가능성이 큰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보는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와 소재의 논문이 소개돼 질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논문 탈락률은 지난 2006년 18%에서 지난해 10% 안팎으로 많이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8.3%까지 낮아졌다. 해마다 논문 채택률이 높아지면서 학술대회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역시나 LCD, PDP, AM OLED를 중심으로 평판 디스플레이 소자의 저전력, 고효율, 저가, 고화질 등 연구동향이 중요시됐다. AM OLED는 대형화, 수명연장 등의 연구결과가 많이 발표된다. 또 디스플레이 세트제품에 부가기능을 부여해 다양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연구도 이야기된다. 멀티 터치를 비롯한 다양한 터치 패널 센서 및 기법도 소개될 예정이다.
비즈니스포럼에서는 디스플레이서치의 전문 애널리스트와 디스플레이 각 분야 선두기업에서 초빙된 연사들이 2009년 이후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을 집중 조망하는 자리를 가진다. 격변하는 경제상황과 산업환경에서 우리 업체들이 선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머징 시장인 중국·인도 디스플레이 산업과 시장을 분석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또 정보디스플레이 산업 입문자를 위해 AMD, PDP, OLED, 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회도 열린다.
IMID 조직위 측은 “IMID가 세계 제1의 디스플레이로 성장하기 위해 논문의 질과 수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면서 “체계적인 대회 준비와 차별화로써 이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