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IT산업의 역사를 써온 ‘한국전자전(KES) 2008’이 불혹을 앞둔 30대 청춘의 불꽃 같은 향연을 펼친다.
지난 1969년 첫발을 뗀 KES 2008은 내년 40회를 앞두고 더욱 발전된 첨단 IT와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전자·IT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 조명한다.
‘미래 기술을 오늘 만난다(See The Future Technology Today!)’는 캐치프레이즈가 말해주듯 21세기 전자산업의 선도국에 올라선 ‘IT코리아’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국내외 25개국 570여개 업체가 참가해 디지털정보가전관·정보통신관·산업용기기관·전자부품관·중국·대만 국가관 등으로 구성된 3만2157㎡의 대규모 전시 공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IT를 뽐낸다.
참가 규모 면에선 단연 아시아 최고 IT 전시회다. 우리나라 양대 주자인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다이오유덴·몰렉스·시냅틱스·3M·소니·니콘 등 글로벌 IT기업이 총출동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일본의 CEATEC, 대만의 타이트로닉스, 홍콩의 HKEF 등 아시아 주요국 전자전과 일정을 조율해 KES 2008에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했다.
코트라 무역관에서 확대 발전한 KBC(Korea Business Center)가 글로벌 바이어 50개사와 중남미 핵심 바이어 100개사를 불러들였다. 진흥회 차원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국·러시아·인도·베트남 등의 바이어 50개사 등 무려 6000명의 실력 있는 바이어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IT 전시회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수출 상담액만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전시회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최 측은 참관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전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LCD TV·드럼세탁기·대형 냉장고·홈시어터·디지털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을 매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