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장소를 쉽게 옮길 있는 이동형 CCTV시스템이 등장했다. 붙박이 CCTV만 보급되던 국내 영상보안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하니웰(대표 박성호)은 원우이엔지(대표 서병일)와 이동식 CCTV카메라 ‘트레일캠(TrailerCam)’에 대한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레일캠은 공사현장처럼 감시영역이 수시로 바뀌는 특수상황을 고려해서 카메라와, 배터리, DVR, 모니터 등 CCTV시스템을 트레일러에 탑재한 형태이다. 어떤 장소에서든 CCTV카메라를 7m 높이까지 올려서 고정시킬 수 있다. 외부 전원이 없어도 자체 배터리로 최대 한달간 CCTV감시가 가능하다. 무선 랜을 통한 근거리 감시영상 전송도 된다. 건설현장과 도로공사현장, 집회, 시위현장, 지자체 행사 및 계절별 우범지역 등 단기간 CCTV운영이 필요한 적시적소에 투입할 수 있다. CCTV를 한번 설치하면 장소를 바꾸기 힘든 한계를 벗어났다. 트레일캠의 제조를 원우이엔지가, 국내외 제품유통을 한국하니웰이 맡기로 했다.
김철한 한국하니웰 상무는 “이동형 CCTV는 감시대상을 따라 장소를 움직이면서 산업현장의 안전유지와 각종 범죄예방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기존 붙박이 CCTV와 차별화된 시장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