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산업의 출하액 증가율이 전체 제조업 평균 증가율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인 이상 제조업 출하액은 989조79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전자산업 출하액은 총 159조3110억원으로 4.3% 증가에 그쳤다.
조사 결과 제조업 가운데서는 조선(26.8%), 금속가공(17.7%), 철강(17.2%), 석유정제(13.0%) 산업이 전체 증가율보다 높았다. 전자산업의 경우 반도체 업종은 출하액이 10.5% 증가했으나 전자부품업종(평판 디스플레이 등) 5.2%, 통신·방송장비업종(휴대폰 등) 6.7%로 전체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증가에서도 전자산업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제조업 사업체수는 12만140개로 전년 대비 2.4%(2795개) 증가했고 종사자수는 28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그러나 전자관련 사업체수는 6133개로 전년도(6134)와 비슷했으며 종사자수는 39만6000명으로 5.8% 감소했다.
권상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