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과학연구단지 공모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도 지방과학연구단지 한 곳을 신규 지정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2009년도 선정 대상지역은 아직까지 과학연구단지 지정을 받지 못한 울산광역시·경상남도·충청남도(대전 제외)·제주도 4곳으로, 연구단지 지정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과학연구단지는 지역의 연구개발 거점 역할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것으로, 교과부는 2010년까지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한 지역에서 10개 이내의 지방과학연구단지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8개 단지를 육성·지원하고 있어, 마지막 남은 2개 단지 지정을 위해 각 지역이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대상 지역 중에서는 울산과 경남, 충남 등이 유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청했다 고배를 마신 울산은 다시 한번 도전한다. 매곡지방산업단지를 과학연구단지로 지정하기 위해 자체 연구단지 지정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왔으며, 내년 개교하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와도 단지를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경남 역시 지난 2005년 신청했다 탈락한 경험이 있다. 경남은 기계공업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창원에 과학연구단지를 유치하기로 했으며, 기존 테크노파크 용지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산·학·연 전문가로 ‘과학연구단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과학연구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되면 5년간 최대 150억원이 지원된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