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시립대교수 “전자문서 호환성 표준화 작업에 목소리 낼 것” ­

이재호 시립대교수 “전자문서 호환성 표준화 작업에 목소리 낼 것” ­

 “세계의 IT 거물 기업과 국가들이 경쟁하는 전자문서 호환성 분야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전자문서 형식의 호환을 위한 표준화 경쟁의 한복판에 선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자신이 문서상호호환성 작업그룹(WG5) 의장에 선임된 의미를 이렇게 풀이했다.

IBM과 구글 등이 지원하는 개방형문서형식(ODF)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밀고 있는 오픈오피스문서형식(OOXML)을 서로 호환해 쓸 수 있도록 표준 작업을 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이 교수는 “다른 문서 포맷도 표준 전자문서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표준 기술 구조의 개방성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표준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할 때 누구나 제약 없이 표준을 활용, 오피스 문서를 응용할 수 있는 국내외 관련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그는 “우리나라가 독자 문서 포맷을 보유하는 등 전자문서 분야에서 나름의 입지를 굳혀 와 MS·구글·IBM 등이 각축하는 전자문서 표준 경쟁에서 한 자리를 확보한 것 같다”며 “ODF-OOXML 변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두 표준의 상호운용성 확보 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