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0만원이면 똑딱이로도 10억화소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나사와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2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시킨 ‘기가팬’은 수천만원 혹은 수억원에 이르는 가격의 기가 픽셀 파노라믹 카메라가 없어도 초고해상도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다. 이 장치를 디지털 카메라에 트라이포드 형태로 장착하기만 하면 그 장치가 자동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조작해 파노라마를 위해 필요한 모든 각도에서 수천장의 사진을 자동으로 찍어준다. 장치 안에 있는 컴퓨터에서 이 사진들을 다시 좌표에 맞게 짜맞춤으로써 수십억화소의 파노라마 사진을 완성하게 된다.
이 장치는 거의 모든 디지털 카메라와 호환되며, 20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발매될 예정이어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치의 개발자들은 이 장치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협력을 통해 지구 전체를 고해상도 사진 안에 담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