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휴대폰업종에 대해 안정적인 수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북미 시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LG전자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높이며 주요 투자 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3분기 휴대폰 산업의 수요 확인 결과, 금융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대비 안정적인 수요 흐름이 확인됐다"면서 "4분기 중 패닉에서 발생한 소비 우려가 펀더멘털 수준으로 회복되는 회귀과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애널리스트는 “실제 3분기 휴대폰 시장의 특징은 예상보다 좋은 9월 수요로 요약할 수 있다”며 "9월 수요증가는 소매판매 증가라기 보다는 4분기를 대비한 재고 확보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유통업체들이 향후 휴대폰 수요가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심각한 상황에 이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 따라 4분기 판매대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통적으로 4분기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재고 조정 진행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 절대 규모는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LG전자의 경우 수익성 유지 전략에 따라 판매대수 증가보다는 수익성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미 고가 교체 수요 유지는 LG전자에 가장 큰 수혜를 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