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루마니아와 정보화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불가리아에는 정보접근센터를 설치하는 등 발칸반도 정보화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정보화를 매개로 한 글로벌 외교를 강화하고, 우리 IT기업들의 해외진출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방문, 개발도상국과의 정보화협력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원 장관의 출장기간 불가리아 대통령 및 양국 장관급 인사들과 연쇄면담을 통해 이들 국가에 대한 정보화 지원은 물론 우리 기업들의 IT수출을 지원하게 된다. 또 새정부의 개혁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인사, 치안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우선 16일 루마니아 정보통신기술부(카롤리 장관)와 ‘한-루마니아 국가정보화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으로써 양국간 정보화분야 협력은 물론, 발칸반도에 한국의 정보화 모델을 전파할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불가리아 대통령궁에서 게오르기 파르바노프(Georgi Parvanov) 불가리아 대통령을 예방, 새정부의 개혁방향을 설명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우리 정부가 불가리아 정보기술통신청사내에 구축한 정보접근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중고 PC 200대도 기증할 계획이다.
원세훈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정보화 기반시설 확충, 정보화 인력교류 등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확산시키고 우리 IT기업들의 정보화 사업 해외진출의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IT강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무상원조 사업을 통한 국제적 역할 수행에도 일역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