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의 최대 약점인 퍼팅시 낮은 현장감을 극복하는 시뮬레이터 기술이 등장했다.
유엠비컴(대표 안종균)은 스크린골프장에서 퍼팅시 바닥면의 홀컵까지 그린의 경사가 그대로 구현하는 ‘홀컵 퍼팅 시뮬레이터’를 13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형스크린에 퍼팅상황이 되면 홀컵이 저절로 드러나고 바닥면이 화면에 맞춰서 기울어진다. 퍼팅시 실제 골프장에 못지 않은 세밀한 방향과 힘조절이 요구된다. 남은 거리에 따라 전방 1.5m와 2.5m에 두 개의 홀컵이 번갈아 열리고 공이 들어가면 닫힌다.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도 홀컵에 공이 떨어지는 금속성 소리를 라이브로 듣게 된 것이다. 기존 스크린골프는 퍼팅시 거리감과 각도가 거의 반영되지 않는 기술적 문제 때문에 실제 골프실력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종균 유엠비컴 사장은 “스크린 골프 이용객들도 퍼팅시 홀컵에 직접 공이 떨어지는 경쾌한 소리를 듣길 원한다. 스크린 골프의 현장감을 한차원 높인 시뮬레이터 기술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유엠비컴은 DVR상장사 코디콤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2005년 설립한 영상보안장비 회사이며 최근 신규사업으로 스크린골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