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엘림에듀 대표가 전격 교체됐다. 교육포털 엘림에듀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교체 건을 상정, 김기표 온라인마케팅사업본부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해외 사업을 위해 김창환 박사를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김기표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006년 엘림에듀에 입사해 전략기획실장, 온라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엘림에듀에 합류하기 전 10년 이상 온·오프라인 교육사업 분야에서 일해 와 이 분야 전문가로 불린다. 김 이사는 앞으로 엘림에듀의 국내 비즈니스를 책임지게 된다.
함께 임명된 김창환 박사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정치학 석사 및 영국 옥스퍼드대학 정치경제학 박사출신으로 미국 교육전문회사인 ‘이그나이트 러닝’의 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을 지냈고 현재 미국 플로리다 노바사우스이스턴대학의 한국 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엘림에듀는 해외 신규 비즈니스 발굴 업무를 김 이사에게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기 전 대표는 오프라인 학원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경영진을 돕게 된다. 엘림에듀 측은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와 회사 구조조정 및 자금유치, 해외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대표이사 교체에 대해 업계는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엘림에듀 자산액 200억 원 중 절반을 투자한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대학들의 논술 비중 약화로 인한 사업시장 축소, 전 김형기 대표이사의 공격적인 경영 등 내외 경영상황 악화로 대표이사가 교체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엘림에듀 측은 “경영실적 악화라든지 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