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대구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게임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박광진)이 주관하는 국내 최초, 전국 최대의 게임쇼 ‘e펀 2008’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대구 노보텔 및 메트로센터에서 열린다.
‘뉴미디어가 콘텐츠 세상을 연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콘텐츠산업 관련 100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뉴미디어 시대 문화콘텐츠산업의 현황과 진로를 모색한다.
이번 ‘e펀 2008’은 △콘퍼런스 △e스포츠(게임대회) △콘텐츠 체험 이벤트 세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될 예정이며 패션쇼와 뮤지컬, 프로게이머 시범경기, e펀 콘서트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뉴미디어 시대의 콘텐츠 비즈니스’란 주제로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노보텔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2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 국내외 뉴미디어 환경에서의 콘텐츠 비즈니스 현황 및 전망을 심도 있게 다룬다.
호주 알카텔루슨트사의 헤이든 부사장은 이날 ‘뉴미디어 산업의 기술 동향 및 전망’을 강연하며, 그 외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초청돼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한다.
‘e펀 2008 전국 e스포츠’도 31일과 내달 1일 이틀간 메트로센터와 동성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게임대회는 전국에서 권역별 예선전을 치른 팀들이 본선 경기를 벌일 예정이며, 모든 경기는 한국케이블방송협회와 함께 실시간 중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의 게임과 애니메이션·캐릭터·영상 등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취업 희망자를 연결하는 취업박람회 ‘콘텐츠 인력 마켓’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인사 담당자의 경력 관리 노하우 강연과 관련 분야 국내외 성공적인 구인 사례가 소개된다.
그 외 31일과 내달 1일 이틀간 국채보상기념공원·메트로센터·동성로 일대에서 펼치는 도심 RPG(Role Playing Game)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도심 RPG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대구 도심을 배경으로 온라인게임을 오프라인상에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종목이다.
한편 대구 도심인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는 KOG와 네오위즈·루나소프트 등 지역 및 국내 게임업체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게임홍보존이 운영된다.
박광진 원장은 “e펀은 국가 신성장동력인 문화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관련 기술을 체험해 대구를 문화산업 도시로 자리 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