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IPTV 비즈니스 인사이트]방송통신 융합의 총아 `온에어`

 ‘IPTV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방송통신 융합의 총아로 불리는 IPTV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

 KT와 하나로텔레콤에서 이름을 바꾼 SK브로드밴드가 이달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고 LG데이콤도 연내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메가TV(KT)와 브로드&TV(옛 하나TV, SK브로드밴드), myLGtv(LG데이콤)는 IPTV 초기 단계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은 고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도록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상용화되는 IPTV는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물론이고 전자상거래와 교육, 게임 등 다양한 양방향 콘텐츠가 더해질 예정이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의 3개 사업자가 IPTV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신문사는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5일 코엑스 그랜드콘퍼런스룸에서 본격적인 IPTV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2008 추계 IPTV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주관한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발족을 기념,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IPTV 상용화에 발맞춰 IPTV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정책과제와 지원사항, 최종 선정된 IPTV 사업자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비롯, IPTV 트렌드와 신기술, 수익모델 등 IPTV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IPTV 전시회 ‘IPTV 월드 엑스포’와 함께 개최돼 IPTV 관련 전시와 시연의 자리가 마련돼 실질적인 IPTV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또 호텔(관광), 공공기관(시정홍보), e러닝(교육), 홈 네트워크 등 IPTV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4개 분야를 테마로 총 17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 분야별 IPTV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기업별 보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16일에는 인터넷전화(VoIP)를 주제로 하는 콘퍼런스인 ‘VoIP World Conference 2008’ 행사가 열린다.

 VoIP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 및 지원방향에 대한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KT와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등 각 사업자의 VoIP 사업 현황과 추진 전략이 소개된다.

 이 외에도 모바일 VoIP 현황 및 전망, VoIP 번호이동 제도에 따른 보안, 해외 VoIP 서비스 사례 등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

 

 ‘2008 추계 IPTV 비즈니스 인사이트’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IPTV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이 구체화된다. 서병조 방통위 융합정책관은 IPTV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서비스 기반 확충과 네트워크 고도화, 콘텐츠 활성화 추진 체계 강화 등의 정책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와 함께 IPTV 제공사업자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이 마련한 각 사업자의 IPTV 전략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 IPTV 솔루션(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 IPTV와 지상파(MBC) △ IPTV 시대의 콘텐츠 동향 분석(서울예대) 등 주제별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주요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

◇ 서병조

◇심주교 KT 상무

 KT가 추진하는 IPTV 사업방향은 사용편의성 향상과 콘텐츠 차별화, 품질 확보로 요약할 수 있다. KT는 IPTV 가입자망 고도화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77%에 불과한 IPTV 제공 커버리지를 내년에 89%로 올릴 계획이다. 이어 2010년 92%, 2011년 95%, 오는 2012년에는 97%로 높일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제작센터 구축 등 디지털콘텐츠 육성 계획을 포함, KT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인프라 및 콘텐츠에 연평균 4000억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IPTV 상품 패키지와 관련, KT는 채널 수에 따라 △보급형 △기본형 △고급형으로 구분해 제공한다. 보급형은 채널 35개 이하로, 기본형은 채널 70개 이하로, 고급형은 채널 70개 이상으로 한다.

 KT는 또 IPTV 품질 확보를 위해 기술고시 기준을 충족하는 엄격한 관리 기준을 적용한다.

 KT는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의 즉각적인 파악으로, 조기에 문제점을 조치할 수 있는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SCS)’을 운용할 예정이다.

◇ 김윤호 SK브로드밴드 실장

 SK브로드밴드는 IPTV 특장점인 전국방송·융합형·양방향·디지털을 구현하고 전국 대상 통신사업자로서 축적된 마케팅 경험을 활용, 공익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IPTV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SK브로드밴드는 10월 말 서울 일부 지역에서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말 서울 전역 및 경기 일산과 광명, 수원, 용인, 분당 등 5대 도시에서 본격화한다. 이어 내년에는 인천과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부산의 6대 광역시로 상용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SK브로드밴드는 궁극적으로 오는 2010년 IPTV 전국 커버리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협력, IPTV 특성화 콘텐츠를 공동개발하는 한편 투자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50∼70개의 보편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본 채널을 구성하고 ‘알 라 카르데(A la carte)’ 및 채널 패키지를 통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 IPTV 이용자의 합리적 구매 및 시청 기반 조성에 일조할 예정이다. 기존 VoD 검색 기능을 인터넷 검색과 연동, 다양한 검색서비스 및 포털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이용자 복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안성준 LG데이콤 상무

 LG데이콤은 IPTV를 통한 시청자의 권익 확대와 시청자 중심의 방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내걸었다.

 LG데이콤은 내년 도입기를 시작으로 2010년과 2011을 성장 1기로, 2011년과 2012년을 성장 2기로 규정해 IPTV가 궁극적으로 홈 미디어 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데이콤은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기능 개발과 콘텐츠 투자를 통해 목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데이콤은 인프라 경쟁력을 기초로, 사업초기 전국 단위 사업 전개에서 우위를 장담하고 있다.

 LG데이콤은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구성으로 IPTV 차별화를 단행한다는 전략이다.

 채널 구성은 기본형과 선택형, 고급형으로 나누고 VoD 서비스 또한 무료와 유료로 구분,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방송 시청 중 편리한 검색은 물론이고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시청이 가능한 풀 브라우징 등 차별화된 양방향 서비스 제공과 한눈에 파악하기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준비 중이다.

 LG데이콤은 또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PC 등 실생활의 개인 미디어를 손쉽게 시청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