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공간정보산업에 대한 입법부의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공간정보산업은 향후 5년내 세계시장규모가 1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성장동력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개념이 아직 생소해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 육성 전략이 부재해 왔다.
공간정보산업진흥법을 발의한 송광호의원<사진>은 16일 국회에서 공간정보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를 개최, 공간정보산업진흥법 제정에 따른 국회내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비롯한 산관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국토연구원의 사공호상 박사가 ‘공간정보산업진흥을 위한 법 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토론회도 갖는다.
인하대 김계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토론회에는 양근우 국토부 국토정보산업지원과장, 황수성 지경부 정보통신활용과장, 김은형 경원대 교수, 강병기 국민대 교수, 최윤수 시립대 교수, 윤재준 한국GIS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송광호 의원은 △공간정보 제공체계 개선의 필요성과 △민간부문의 공간정보 가공·유통 활성화의 중요성 △카내비케이션·텔레매틱스·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등과 같은 융·복합 공간정보산업의 발전 모델 등에 대해 역설하면서, 공간정보산업진흥법 발의 배경을 강조할 예정이다.
송광호 의원은 “사실 공간정보란 우리의 일상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시설물의 위치와 속성을 디지털화한 국가의 중요 인프라로, 공간정보산업은 이 공간정보를 활용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가경제의 성장 동력 산업”이라며 “이런 공간정보가 지닌 고부가가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 년간 정부 주도의 공급자 지향적인 GIS사업 위주로 추진되어 민간부문의 성장이 제한적이고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측은 공간정보산업진흥법이 제정되면 △현재 약 1조7000억원 규모인 공간정보산업 시장이 2012년에는 11조원으로 확대되고 △우리나라가 세계 5위권의 공간정보산업 국가로 성장할 토대를 갖추게 되며 △관련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해 청년실업의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