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에 투자하고 이를 자산화하는 발명자본 회사가 한국에도 등장했다.
미국 인텔렉추얼벤처스는 15일 한국 지사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일본·인도·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해 왔다.
인텔렉추얼벤처스는 발명가들을 지원하거나 직접 발명을 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기술이전 등을 통해 이를 자산화해 산업에 적용, 발명가와 투자자, 수요 기업이 모두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발명 자본’ 개념을 도입한 벤처 투자 업체이다.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한 네이슨 미어볼드와 최고소프트웨어설계자를 지낸 에드워드 정이 설립했다.
한국 지사는 생명공학·그린 기술·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 발명가들과 대학교, 연구소, 벤처 기업 등과 함께 일한다는 계획이다. 심영택 지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특허의 상업화를 위한 적절한 지원을 제공, 국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한국이 진정한 특허 강국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텔렉추얼벤처스는 400명 이상의 직원이 있으며 세계 600여명의 발명가들과 협력중이다. 나노기술, 생명공학의학, 소프트웨어, 소비자 가전 등 30여 기술 분야에서 1년에 약 20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