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인력 구할땐 NTIS로 가라

 ‘연구개발(R&D) 인력 및 장비는 국가 R&D정보지식포털(NTIS)에서 구하세요.’

 정부가 500억원을 들여 구축한 NTIS가 지난 3월부터 정식 가동된 이후 인력 및 장비 활용을 위한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현재 NTIS에는 약 6만4000명의 인력정보와 약 6만3000건의 장비·기자재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정보량이 늘면서 이용도가 높아져 NTIS에 들어와 정보를 본 횟수(페이지 뷰)는 월 평균 30만회에 달하며, 회원 한명당 페이지 뷰도 약 100회로 활용도가 높았다.

 NTIS에 등록된 인력정보는 연구원의 연구 이력과 성과는 물론이고 연령별·분야별·기관별 현황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정리돼 있다. R&D에 참여한 연구인력 정보가 집적되어 있어 공동 연구자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이력 관리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평가위원 등 연구 인력이 필요한 기관들도 인력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손쉽게 필요한 인적자원을 찾을 수 있다. 또 R&D 인력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중복 과제 지원을 막을 수 있다.

 NTIS는 또 장비·기자재 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범부처 차원에서 공동 활용 필수장비로 지정된 51개 장비구축·운영사업과 대학·연구소 등이 국가 R&D사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장비·기자재의 소재 정보와 전주기적 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된 6만3000건의 장비·기자재는 장비 공동 활용 관리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항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기획관은 “2008년 R&D사업 예산안 중 NTIS를 통해 고가 연구장비를 공동 활용해 약 21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며 “공동 장비활용과 전문가들의 커뮤니티 장으로 NTIS를 활용하면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