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페어]IT트렌드를 캐치해라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지난 5월 개최된 ‘BPM 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 2008’에서 참석자들이 삼성SDS의 BPM 솔루션 ‘에이큐브’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BPM 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 행사 참석자들이 발표자의 강연에 귀를 귀울이고 있다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지난 5월 개최된 ‘BPM 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 2008’에서 참석자들이 삼성SDS의 BPM 솔루션 ‘에이큐브’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BPM 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 행사 참석자들이 발표자의 강연에 귀를 귀울이고 있다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지난 5월 개최된 ‘BPM 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 2008’에서 참석자들이 삼성SDS의 BPM 솔루션 ‘에이큐브’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BPM 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 행사 참석자들이 발표자의 강연에 귀를 귀울이고 있다

 

 ‘발품을 팔아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미국 금융위기에서 출발한 경기 침체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예산절감 등을 이유로 예정됐던 IT 투자를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수다. 진정한 고수는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투자를 이어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최적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여기저기 재보고 다시 한번 검토해 결정한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집행하려다 보면 어느 기업, 어느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게 마련이다. 경쟁사가 도입한 제품이라고 해서 우리 회사에 최적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 결국 품을 팔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BPM코리아포럼이 주관해 16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페어’는 이러한 고민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취지로 개최된다.

 매년 두 차례씩 개최됐던 ‘BPM 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 속에서 그것을 쉽게 바꿔서 빠르게 적용해 보고 그 성과를 측정하고 다시 신속하게 변경, 적응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 가능하게 하는 기본적인 플랫폼 등이 총망라된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BPM,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분야의 솔루션 소개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콘퍼런스가 함께 진행된다. 참가하는 기업들의 면면도 한국오라클, 한국IBM, 티맥스소프트, 액셈,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 LG CNS 등 국내외 대표적인 SW 및 IT서비스 기업이 총망라됐으며 새로운 솔루션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IT가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지원되고 경영적인 측면에서 많이 요구되는 ‘See & Change’의 욕구를 완전히 충족시키는 다양한 솔루션을 접하게 된다. 또 신속하고 유연한 IT 시스템의 개발 및 운용을 위한 인프라가 속속 도입되고 있고, 최종 사용자가 직접 기업의 독자적인 사업 경쟁력 및 프로세스를 확보하기 위한 IT 제품의 도입 및 개발을 추진하는 경향도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액센츄어의 로버트김 SI&T 상무가 자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용 솔루션 기술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장성우 한국오라클 상무는 ‘오라클의 기업용 솔루션 전략’, 서재화 기업은행 부행장(CIO)은 ‘기업은행의 IT 전략’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어느 해보다도 효율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지금, IT 전문가들이 이 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유형준기자 hjyoo@

◆ 안유환 BPM코리아포럼 의장 기고

 글로벌 경쟁 체계, 소비자 중심의 경제구조, 다중 채널을 통한 거래, 다품종 소량 생산 등의 기업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경쟁자보다 뛰어난 사업 및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 전환하고 조직 간·기업 간·산업 간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내는 기업만이 번영을 구가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이고 실시간적인 혁신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정작 혁신의 성공사례는 일부 기업에 한정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전략과 실행 중 실행 측면을 경시한 문제점과 실행을 지원하는 인프라에 한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IT의 측면에서 보면 그간에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느리고 유연성이 떨어져 IT 투자의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3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니콜라스 카의 ‘IT Doesn’t Matter’가 실리자 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그의 주장은 ‘IT는 이미 패키지로 상품화돼 기업의 경쟁력의 원천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이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ERP·CRM·SCM 등과 같은 기존의 기업용 업무시스템은 비교적 안정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해 구축돼 많은 효율성을 가져다줬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들은 개방성의 부족, 신속한 변경의 불가능, 시스템 간의 통합 및 최적화의 어려움 등으로 실제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의 재구성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현재는 신속하고 유연한 IT를 구축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과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로 대표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랫폼이 점차 일반화되면서 이러한 IT 투자의 효과성 및 비즈니스에의 기여를 의심하는 일을 사라지고 있다. 즉, 애플리케이션은 재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로 구현해 IT 개발의 신속성을 높이고 이들 서비스들을 조합해 전체적인 종단 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구현하고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 최적화해 기존 IT 투자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의 IT가 혁신의 원동력임을 인식하고 IT 투자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 및 인프라가 진일보하고 있다. 기업은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우월한 비즈니스 전략 및 프로세스를 확보해야 함은 물론이고 프로세스가 창출하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 내외부에 걸친 프로세스 단계의 통합화, 자동화, 통제, 모니터링 및 성과 관리, 최적화 등의 일련의 프로세스 중심적 경영활동을 상시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관리,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엔터프라이즈솔루션 페어는 이러한 기술 동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안유환 BPM코리아포럼 의장(핸디PMG 대표)

□ 주제발표 요지

◆ 장성우 한국 오라클 상무

 ‘할 건 다 했는데 문제가 있다면, 표준화를 고민하라.’

 장성우 한국오라클 실장은 16일 ‘오라클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지원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이의 해답을 모색한다.

 장성우 실장은 “기존 ERP 구축 프로젝트의 경우 ERP와 타 시스템 간의 통합 작업은 전체가 아닌 데이터적인 측면에서 수행됐으며, 글로벌 통합이나 사용자 편의성 등의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 주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기업 솔루션의 향후 발전 방향은 표준화와 통합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에서 그는 전사 업무 프로세스 관점의 표준화와 전사 아키텍처 관점의 표준화에 관해 설명하고 프로세스와 아키텍처 간의 상호 유기적인 통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표준화되지 않고 디지털화되지 않은 프로세스는 가시화가 불가능하고 결국 관리를 해야 하지만 보이지 않고 공유되지 않아 관리 및 개선의 효과를 기대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업무 프로세스와 IT 아키텍처의 표준화 및 상호 통합은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장 실장은 오라클의 지원 전략도 소개한다. 오라클의 제품 설계 기본원칙은 ‘경쟁, 오픈, 통합’으로, DBMS와 ERP에 이어 미들웨어 강화를 통해 기업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웹로직 등 BEA 솔루션과 BI 등의 오라클 FMW를 통합해 미들웨어 제품 경쟁력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산업 맞춤형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오라클 퓨전 미들웨어(OFM)라는 통합된 제품군도 제공한다.

◆서재화 IBK기업은행 IT본부장

 ‘경영 지원에서 경영 선도로 금융 IT의 역할이 변화한다.’

 기업은행은 글로벌 환경의 변화에 맞춰 IT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낸다.

 16일 서재화 IBK기업은행 IT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금융권의 변화상을 보여주고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산업 규제 대응에도 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IT를 지목할 계획이다.

 서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권이 네 가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금융권이 인식하고 있는 네 가지 동인으로는 △M&A를 통한 규모 증대 △글로벌라이제이션(신흥개발국 시장으로 확장) △교차판매의 확대 △서비스와 채널 선택권의 확대 등을 들었다. 동인에 따라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다양한 판매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각종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IT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

 이 때문에 IBK기업은행은 중장기 전략방향에 따른 7대 전략과제로부터 25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도출하고, 그중 4개를 단기 전략과제로 선정해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4개 단기 전략 과제는 IT아웃소싱과 서브시스템 운용 효율화, IT 전문가 제도 도입, 최적의 IT 서비스 제공조직 운영강화 등을 해결하는 것이다.

 서 본부장은 “금융권에서는 경영 지원에서 경영 선도로 IT의 역할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금융IT는 경영전략 지원, 내부역량 강화와 함께 산업의 특성상 규제 대응도 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로버트 김 액센츄어 상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통합,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로버트 김 액센츄어 상무는 16일 ‘액센츄어 테크놀로지 비전과 기업 솔루션’이라는 강연에서 향후 3∼5년간 고객에게 영향을 줄 중요한 기술 트렌드 세 가지를 분석, 발표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가상화·지능망·유틸리티컴퓨팅·SaaS 등의 신속한 발달로 인해 컴퓨팅의 위치를 축소시킨다는 내용을 전달한다. ‘컴퓨팅 인 더 클라우드’는 기업에 필요한 IT 능력을 인터넷으로 제3자에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옵션의 증가가 변화하는 기업의 요구에 재빨리 IT로 응답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IT 부서와 CIO의 역할까지도 재정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스템 통합은 보통·라이트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해 간다. 웹 서비스 표준으로 만들어진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s)는 프로세스를 집중하는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쓰인다. 반면에 매시업스와 위젯들은 사용자 지향적인 자료 통합과 쾌속 3차원 조형기술을 위한 가벼운 접근방법이다. 두 가지 통합 방식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키는 것이 CIO들의 주요한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IT 기능은 점차적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용자 그룹을 통해 직접적으로 시행되는 클라우드와 자료통합으로 이동된다. 이에 따라, 자료는 IT 부서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드러나게 된다. 실시간 응답의 수요 조합은 규모와 통계상의 알고리듬이나 대규모의 평행 접근방식을 내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지능을 필요로 할 전망이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