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 글로벌 위기 4가지 대처법 소개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대차대조표를 건강하게 만들고 코스트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용 부회장은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사내 방송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네 가지 방안으로 대차 대조표 건강성, 코스트(비용) 경쟁력, 펀더 멘털 경쟁력, 낭비 제거라고 말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을 임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부회장은 “실천적 행동이 중요한 때다. 걱정한다고 누가 도와주지도 않으며 어렵다고 걱정만 하면 걱정하는 사람만 손해다”라며 메시지를 시작했다. 10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남 부회장은 특히 네 가지 위기 대처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남 부회장이 위기 대처법으로 대차대조표의 건강성, 코스트 경쟁력, 펀더멘털 경쟁력, 낭비 제거 등을 꼽았다.

대차대조표 건강성에 대해 남 부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현금이 매우 중요하다” 라며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은 매출 채권과 재고 자산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언급한 비용 구조에 대해서는 “비용구조는 크게 변동비와 고정비로 이뤄지는데 어려운 때일수록 고정비를 변동비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기술, 고객 인사이트, 브랜드 등 펀더 멘털 투자를 획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남 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불황기일수록 주춤거리기 쉬운데, 이럴 때 투자해야 좋은 성과가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낭비 제거 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아웃 풋과 인풋을 높고 볼 때, 효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끊임없이 낭비를 제거한다면 도약의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매일 아침 방영하는 ‘LGCC 뉴스’를 매주 금요일마다 LG전자 전용 방송으로 제작하기로 지주회사 방송국 LGCC와 협의하고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LG전자 사내 방송은 15분 분량으로 기획 뉴스와 한 주간 단신 뉴스로 구성된다. 특히 10일 첫 방송에서는 남용 부회장과 인터뷰가 기획 뉴스로 방영됐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