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뼘 천하]10월 둘째주

 <문제도>

 흑선, 백을 잡는 문제. 얼핏 보면 백 호구점을 기점으로 좌우에 한 집씩 확보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양쪽의 단점을 파고들면 백이 꼼짝 못하게 된다. 수준이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문제.

 

 <정답도>

 흑1로 먼저 한 점을 끊는 것이 맥점이다. 백2로 살리면 흑3으로 단수친 후 귀쪽으로 젖힌다. 흑1은 죽임돌이지만 이를 활용해 백의 두집내기를 좌절시킨다. 일종의 사석작전이랄 수 있다. 실전에 자주 등장하는 문제이므로 형태를 외우는 것이 좋다.

 

 포석

 문제=흑선, 다음 네 곳(A, B, C, D) 중 가장 시급한 곳은?

 정답=a: 이곳은 절대점에 해당된다. 백에게 선점당하면 일거에 승부의 축이 기운다. 우변일대의 흑 세력을 입체화시키는 절호점이다. 동시에 좌하변에서 중앙으로 뻗은 흑을 강화시키는 수다. 일반적으로 단수를 맞아 모양이 일그러지는 곳이면 절대점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