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동의보감](79)아침 산행

 아침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인생의 성공이 좌우된다는 말이 있다. 참으로 일리 있는 말이다.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는데, 하루의 시작인 아침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건강 또한 마찬가지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따라 하루의 건강이 달라지고, 이것이 쌓이면 평생의 건강이 영향을 받는다.

 아침이 되면 우리 몸은 지난밤 동안 속에서 고요히 움직이던 기운이 서서히 밖으로 나와 활동을 시작한다. 아침에 혈압이 좀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아침에 우리는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 일찍 일어나서 명상이나 기도를 하거나, 집안일을 시작하거나,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늦잠을 잘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이 모두가 좋은 아침을 맞는 방법일 수 있다. 다만, 잘못된 습관으로 늦게까지 잠을 안 자고 늦잠을 자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우리가 활동을 시작해야 할 시기에 활동을 못하도록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이 좋을 수 없다. 특히 오장육부 중 간(肝)의 기운이 편치 않게 된다(간은 봄과 같아서 하루의 시작과도 관계가 많다).

 아침에 할 수 있는 좋은 것 중에서도 명상과 운동을 같이 할 수 있으면서 자연의 신선한 기운을 흠뻑 마실 수 있는 것이 아침 산행이다. 별다른 장비도 필요 없고 운동화나 등산화만 있으면 된다. 춥지 않도록만 갖추어 입고 동네의 높지 않은 산을 한두 시간 코스로 다녀와 보자. 무리가 되지 않는 코스로 돌아오고 중간에 잠시 운동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오르는 길은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도와준다. 산의 향취와 신선한 공기 속에서 고요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하루를 계획하면 도인(道人)이 따로 없다.

 출근 시간 직전까지 이불 속에 있는 독자라면, 내일 아침에 용기를 내어 짧은 아침 산행을 해보기 바란다. 하루가 그리고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