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은 지난 7월 1일 전문가 오프닝 좌담회를 시작으로 4개월 동안 신인터넷 기획을 진행했다.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현황과 해외 선진사례를 통한 무선 망 개방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무선 망 개방이 답이다, 7월 7∼11일 게재), 인터넷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사회적 합의 없이 이뤄지는 정부 규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족쇄, 풀 것은 풀자, 7월 28∼8월 1일). 또 권리자만을 위한 저작권이 아니라 네티즌 이용권과 균형을 이룬 저작권 에코시스템 구축 논의를 처음으로 끌어냈으며(저작권 활용이 해법이다, 8월 18∼22일), 전 세계 인터넷 변화의 생생한 현장을 해외 4개국 취재를 통해 ‘J.U.M.P.’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글로벌 웹2.0 현장을 가다, 9월 22일).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新인터넷을 말하다’는 이번 기획의 총론에 해당한다. 인터넷 공간의 속성을 알기 위해 5개국 인터넷 이용자·네티즌 리딩 그룹과 인터넷 대가로 꼽히는 클레이 서키·존 바텔·로렌스 레식·팀 우 등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제 마지막 기획의 마지막 편이다. 국내 소장학자·전문가 5인을 통해 법·경제·정치·미디어·기술 5개 분야에서 인터넷이 불러온 변화와 다가올 미래상을 짚으며 마무리했다. 전자신문의 신인터넷 기획이 대안 자체는 아니지만 현재 인터넷 논의와 담론을 한층 더 성숙시키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됐기 바란다. 지난 4개월 동안 신인터넷 기획 취지에 공감하고 도움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국내외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