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 인터넷 브라우저가 인텔의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규격 브라우저로 채택됐다.
로직플랜트(대표 심재범 www.logicplant.com)는 리눅스에서도 액티브X를 지원하는 모바일인터넷브라우저 ‘유자드웹’이 MID에 채택, 내주 열리는 대만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시연된다고 16일 밝혔다.
인텔은 인텔 칩세트를 기반으로 한 울트라모바일PC(UMPC) 시장을 주도 하고 있으며, 최적화된 MID에 맞는 여러가지 솔루션을 권장사항으로 채택해 PC제조사나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로직플랜트의 유자드웹이 파이어폭스와 함께 MID용 인터넷 브라우저로 채택된 것으로, 이를 통해 전 세계 유저들이 유자드웹 브라우저 사용하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이번 대만IDF에서 인텔의 셰인 월 부사장은 이동성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면서 MID의 성능을 시연할 예정으로, 이 때 유자드웹을 사용해 이동 중에도 원할한 인터넷 환경을 보여줄 계획이다.
유자드웹은 기존 브라우저와 달리 서버 기반의 브라우저로 기지국에서 단말기로 정보를 전송하기에 앞서 기본 정보를 브라우저 서버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빠르고 메모리 요구사항이 적다.
다국어 지원을 위해 별도의 단말 폰트도 필요 없으며, 단말기 출시 이후 새로운 웹 기술 업데이트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리눅스 환경에서도 액티브X를 지원하고 플래시를 비롯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제약없이 보여줄 수 있다.
류성열 로직플랜트 이사는 “대만IDF에서 시연될 MID는 리눅스 기반이어서 유자드웹의 액티브X를 지원하는 특성이 주목을 받은 것 같다”며 “액티브 X를 지원할 뿐 아니라 모바일 브라우저는 그동안 처리하기 힘든 사항을 서버에서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단말기 부담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