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 준비도 `메가` 이름으로

 메가스터디가 성인교육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다. 인지도가 높은 ‘메가’ 브랜드를 성인시장에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중등교육 시장에서 성공한 마케팅 기업을 성인 시장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 www.megastudy.net)는 최근 내년부터 성인대상 영어교육과 전문대학원 시장 개척에 본격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 구성을 이 시장에 맞게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공을 들여왔지만 중·고등 교육 시장과의 차이점으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먼저, 메가스터디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시 전문 ‘메가MD’의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교육 포트폴리오를 완전 리뉴얼한다. 이 과정에서 중등교육 시장을 석권한 메가스터디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립된 메가MD의 경우 설립 과정에서 유준철 전 원장과 주요 강사들이 회사를 떠나 ‘프라임엠디’를 설립해 잡음이 생기는 등 메가스터디의 ‘1위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준 건이 사실.

 손은진 전무는 “잡음이 있었던 메가MD를 메가스터디처럼 내부에서 100% 신경 써서 전열 재정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메가MD의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쿨 시장에도 진출한다.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법학전문대학원 전문 온·오프라인 교육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손 전무는 “메가 MD 안에 법학전문대학원 준비 파트도 구성해 향후 전문대학원 전문 온·오프라인 교육센터를 만들어 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메가스터디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가스터디는 ‘메가’ 브랜드를 성인시장에 진입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기존 메가스터디 내 한 코너로 자리잡고 있는 성인대상 온라인 영어교육 부문인 ‘메가잉글리시’를 따로 브랜드화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