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컨슈머시장의 핵심인 한국을 적극 공략할 것입니다. 획기적인 신제품으로 내년엔 2∼3배의 매출 신장을 기대합니다”
재설정가능반도체(FPGA)업체인 액텔의 존 이스트 CEO는 올해 전체회사 매출중 한국의 비중이 2.5%에 불과했으나, 사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자일링스, 알테라에 이어 3위 FPGA업체인 액텔은 그동안 군사용 제품에 주력해왔다. 선두업체들이 통신시장에서 컨슈머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에 보조를 맞춰 최근 이에 적합한 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액텔은 한국의 스마트폰, PDA, UMPC, 내비게이션 시장을 겨냥했다.
이스트 CEO는 “액텔의 신제품은 초소형, 저전력, 저가의 성능을 만족시킨 데다 특히 동급 제품과 비교할 때 전력소비가 최소 15분의 1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 제품들이 S램을 기반으로 한 것에 반해, 엑텔은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회사 측은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면 반도체 다이가 작아 고집적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텔은 130나노 공정을 사용중인데, 내년엔 65나노 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스트 CEO는 “휴대폰용 제품의 경우 수량이 많아 팹리스회사의 납기가 중요한데, 액텔은 파운드리와의 긴밀한 협조로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액텔은 FPGA 전문업체로 지난해 1억9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나스닥 상장사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