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9일 모자펀드, 재간접펀드 등 복합구조 펀드들에 대한 비용산정 기준을 이달 중 정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구조가 복잡해져 비용산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금감원이 관련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최근 들어 모자펀드, 재간접펀드 등 복합펀드의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펀드 중 복합구조 펀드 비율은 2005년 4%에서 올해 9월 말에는 42.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달 중 복합구조펀드의 총비용 산정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자산운용협회의 펀드비용 공시 프로그램을 개발 및 테스트를 걸쳐 실행토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2005년 12월 단순한 종류의 일반펀드에 적용되는 비용산정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최근 모자펀드 등 펀드비용구조가 복잡해지면서 펀드 총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펀드비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투자자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