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3분기에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디스플레이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1% 증가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12조 90억원의 매출과 57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휴대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달성 11.5%, 디스플레이 사업 영업흑자 유지, 가전 매출의신흥시장 성장세로 이같은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환율 급등으로 인해 외화부채 및 매입채무에 대한 외화환산손실(3,895억 원)이 늘어나면서 본사 기준 경상이익은 340억 원에 그쳤다.
3분기 말 환율(1,188원)이 2분기 말(1,043원) 대비 급등했기 때문에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는데, 이 손실은 현금 유출입이 없는 장부상의 평가손실이며, 환율 상황에 따라 환산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
LG전자는 4분기 전망과 관련 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수요가 늘어나지만 판가 하락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패널 수급 상황과 연동해 SCM 대응력을 높여 재고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휴대폰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시장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선진시장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미엄폰의 경우 그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여지나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