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벤처기업인 메디아나가 초음파 영상진단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디아나(대표 길문종 회장)는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초음파 영상 진단기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20일 신제품(모델 스마트소노 MS-08) 발표회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본격 개척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지난해 미국 휴대용 초음파영상진단기 전문기업 소노사이트와 기술을 제휴해 개발한 것으로 우리나라 기업으론 메디슨에 이어 두 번째 사업 진출이다.
신제품 ‘스마트소노 MS-08’는 작고 가벼우면서 고가 초음파 영상진단 장비에 있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트랜듀서(Transducer)를 견고하게 설계했으며 부팅 시간이 빠르다. 신속한 진료를 요구하는 의료 환경에 사용하기에 적합하게 디자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원터치 방식의 영상 최적화 기능·멀티빔 기술를 이용해 우수한 리니어(Linear)영상을 제공한다. 기존 산부인과·내과·가정의학과 시장 수요를 타깃으로 하는 것은 물론 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재활의학과에서도 근골격계용 초음파로 쓸 수 있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유수 초음파진단 기업인 미 소노사이트와 기술 제휴를 통해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모든 초음파 기술을 에이직(ASIC)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질적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간 2000만 달러의 환자감시장치를 수출하는 메디아나는 이번 초음파진단기 출시와 더불어 AED(자동심장충격기)와 환자감시장치의 추가적인 신제품인 ‘루콘(LUCON)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한다. 이 회사는 이들 신제품을 독일 MEDICA와 미국 RSNA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 선 보일 예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