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G마켓 등 인터넷 오픈마켓 회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티켓 판매사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들어 대형 공연 판매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호조세다.
옥션(대표 박주만)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티켓 판매에 뛰어든 이후 올해 빅뱅, SM타운라이브, 슈퍼주니어 등의 대형 공연 판매를 성공리에 마쳤다.
옥션 측은 또 최근 일본의 아이돌그룹인 아라시의 티켓 판매도 맡아 1시간 만에 1만2000석 모두가 파는 성과도 거뒀다.
거래되는 티켓 종류도 지난해 초 60개에서 9월 말 현재 400개로 많아졌으며 올해 거래규모도 전년대비 150%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옥션 티켓 관계자는 “기존에는 티켓사이트의 방문객 수 등이 판매 대행사 선정의 기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이 중시되고 있다”며 “세 번의 시스템 개선을 통해 1분에 최대 50만 건 정도까지의 방문자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G마켓(대표 구영배)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인터넷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올해 준 플레이오프 경기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스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플레이오프 경기인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 1, 2차전 역시 매진됐다. 최근 야구 판매량이 늘면서 판매 건수도 1만건에 이른다.
G마켓 측은 “단순 물품 구매를 넘어서 공연 및 스포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야구 티켓 판매로 회사 평판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