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 카메라의 대규모 적자 전환으로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기존 42,000원서 31,000원으로 하향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급감했지만, 시장의 극단적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경기민감도가 큰 디카가 대규모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캐논과 소니 주도로 가격 경쟁이 심화된 업계 공통의 상황 이외에도 내부적으로 신모델 효과가 미약해 제품 경쟁력이 약화됐고, 삼성전자와 협업 시너지가 지연되고 있어 디카 적자가 커졌다”며 “게다가 4분기에도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현재 제품 라인업이 이어지고, 통상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적자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 제품 경쟁력 강화와 유통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