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공학이 기업용 IT시스템과 오디오·TV 등 소비자용 제품을 아우르는 중고 IT기기 유통사업을 추진한다.
유용석 한국정보공학 사장은 21일 신규 수입원을 발굴하는 동시에 그린IT 구현에 일조하기 위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이어주는 온오프라인 중고 IT기기 유통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 SW업체로 출발한 이후 지난 2005년부터 HP 총판으로 활동하며 다져온 유통망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유 사장은 “유통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인프라’다. 유통망을 통해 흘려보낼 것이 많다”며 유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편에서는 사용연한도 채우지 않은 IT기기가 버려지는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이를 구하는 방법을 몰라 헤매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며 “이들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연결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보공학은 연내에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유통물류업체와의 협력 및 중고 장비 해외 수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더불어 회사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올 초 교육서비스업체 현현교육과의 합병이 무산됐지만 여전히 M&A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M&A 파트너로는 부품업체를 선호한다.
유 사장은 “‘세트’보다는 ‘부품’에 관심이 많다”며 “비단 IT뿐 아니라 자동차·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 HW뿐 아니라 임베디드SW 같은 컴포넌트SW 업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