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너지 친환경주택인 그린홈 기술과 관련한 특허출원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의 연구개발(R&D)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대초 300∼400여 건에 머물렀던 그린홈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 건수가 2005년 786건, 2006년 910건, 2007년 1010건에 이어 올해는 1330여 건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분야별로는 그린에너지 생산기술이 전체의 64%로 가장 많고, 건물 에너지 부하 절감기술(23%), 건물 및 설비 통합 관리기술(13%) 순으로 나타났다.
그린에너지 생산기술 분야에서는 태양에너지 관련 기술(54%)과 풍력이용 기술(23%)이 전체의 77%를 차지할 정도로 업계의 특허출원이 활발했다. 특히 태양에너지 관련 기술의 경우 연말까지 800건을 웃돌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419건)보다 두 배 이상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에너지부하 절감, 건물 및 설비 통합 관리기술 분야는 2005∼2006년을 정점으로 출원건수가 점차 감소해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황우택 특허청 기계금속건설심사국장은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업계의 연구개발 경쟁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건설업계도 다가올 에너지, 환경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특허 권리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