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마크 프린터’가 육·해·공군 3군(軍) 프린터 시장을 점령했다.
한국렉스마크(대표 정영학)는 정부 조달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공군의 하반기 프린터 도입 사업 프로젝트에서 A4 레이저프린터 부문 공급업체로 선정돼 2859대를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해군에 레이저프린터 824대를 공급한 데 이어, 7월에는 육군에 레이저프린터 3775대를 공급했다. 다시 이 달 공군에 레이저프린터 2859대를 공급해 프린터업체 처음으로 3군 프린터 시장을 석권했다.
A4·A3 레이저프린터, A4 잉크젯프린터 등 총 3100대 프린터를 도입하는 하반기 공군 프린터사업 입찰에는 렉스마크를 포함해 HP·캐논·신도리코·삼성전자 등 총 6개사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한국렉스마크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2859대에 달하는 A4 레이저프린터 도입 사업의 최종 공급업체로 뽑혔다. 공군은 11월 중순까지 프린터 도입을 끝낼 계획이다.
공급 기종인 ‘E250d’는 7.5초의 빠른 첫 페이지 인쇄 속도와 분당 30장을 출력할 수 있는 고속 레이저프린터다. 양면 인쇄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다양한 문서 출력 환경에서 유지비를 저렴하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제품 전면에 위치한 상태 표시 LED 램프를 통해 프린터 작동 상태와 용지 부족, 토너 교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렉스마크 독자 기술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모터 없는 ‘LSU(Laser Scanning Unit)’를 탑재해 동급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를 최대 90%까지 줄이고 소음을 50㏈로 대폭 낮춘 친환경적 제품이다.
정영학 한국렉스마크 대표는 “지난해 육·해군에 이어 올해 공군에도 제품을 공급해 렉스마크 프린터 기술력을 정부 조달 프로젝트에서 인정 받았다”라며 “군 시장 우위를 기반으로 관공서·금융권·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서 출력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