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전·투자기업 `희망가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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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이전하거나 투자한 기업들이 최근 본격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면서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셋·MDS네트웍스·셀런·월모스·이지디지털 등 타 시·도에서 광주로 이전해온 광통신 및 전자부품 업체들이 2∼3년의 적응 기간을 끝내고 역동적인 기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경기 성남에서 광주테크노파크로 이전한 광통신업체 코셋(대표 김재헌 www.coset.com)은 광주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대표적인 이전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기업 이전 2년째인 올해 직원 수가 30여명에서 45명으로 늘었으며 매출은 50여억원으로 이전 전보다 2∼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프랑스 광통신부품업체 3S 포토닉스로부터 200만달러를 투자받는 등 수출도 확대일로다.

이 회사 윤민기 부장은 “광산업 클러스터 인프라 등을 판단해 기업을 이전한 결과 사업장이 확대되고 기술 개발 및 마케팅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등 광주에서의 기업 활동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MDS테크놀로지(대표 이상헌 www.mdstec.com)가 지난 2006년 1월 광주에 2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자회사 MDS네트웍스(대표 김현철 www.mdsnet.co.kr)도 현재 8명의 직원이 근거리 무선통신 및 영상보안장비를 개발하는 등 광주지역 1호 민영연구소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또 디지털 컨버전스 기업 셀런(대표 김영민 www.celrun.com)이 지난해 12월, 28억원을 투입해 광주에 설립한 ‘셀런 IPTV 연구센터’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IPTV 전반에 관련된 독보적인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16명에 달하는 IPTV 광주연구센터 인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월 경북 구미에서 광주 평동산단으로 본사를 옮긴 월모스(대표 김성현 www.worlmos.com)는 전자제어모터(ECM)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에 총 50여억원 상당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 5월 경기 부천에서 본사를 광주하남산단으로 옮긴 이지디지털(대표 이영남 www.ezdgt.com)은 총 80여명이 계측장비를 생산하고 삼성광주전자에 에어컨과 실외기, 김치냉장고 부품 등을 공급하며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광주시는 외지 이전 및 투자기업의 빠른 성장이유로 광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장비 및 기술 지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삼성광주전자와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등 납품시장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선수 광주시 투자유치기획단장는 “타 시·도에서 이전해 오거나 투자하는 기업이 만족할 만한 행정 서비스를 펼치고 자금지원과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조기 정착과 투자유치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