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넘은 초광역경제권 본격화­

 국경을 넘은 초광역경제권 구축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본지 9월 24일자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간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경제협력협의회 창립총회가 지난 20일 양 도시 시장과 상공계, 기업지원 및 연구기관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부산·후쿠오카 경제협력협의회는 초대 의장으로 요시다 히로시 후쿠오카시 시장을 선출하고, 첫 사업으로 초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용역을 이달 안으로 양 도시에서 공동발주하고 내년 2월 부산에서 연구중간 보고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장기적인 초광역경제권 형성의 토대가 될 공동연구용역 사업은 부산시는 부산발전연구원이, 일본 후쿠오카시는 규슈경제조사협회에서 맡게 될 예정이며 협의회는 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간 협력이 수월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산업·비즈니스 측면에서 예상되는 초광역권 초기 사업으로는 한일 자동차부품산업 협력센터 및 IT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교류 및 기반 강화 차원에서 국제회의 공동개최, 저가 항공운항을 통한 1일 경제권 형성, 유학생 상호 장학지원 등이 단기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번 부산과 후쿠오카 간의 초광역경제권 추진의 성공 여부는 양쪽 지자체의 노력뿐 아니라 민간 부문 특히, 기업의 참여가 얼마나 활발히 이루어지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